
제주도는 어디를 가도 볼거리가 넘치는데요, 가족 여행이라면 아이들 체력과 동선을 같이 고려해야 해서 코스 짜는 게 생각보다 까다롭죠.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을 포함해서 해변·폭포·테마파크까지 고루 즐길 수 있는 3박 4일 코스를 정리해봤어요.
1일차 — 제주 동북쪽 (용두암 · 만장굴 · 에코랜드)
용두암 (오전 10시)
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무료 관광지예요. 현무암이 드래곤 머리 모양으로 솟아 있어서 아이들이 꽤 신기해하더라고요. 가볍게 인증샷 찍으면서 여행 시작하기 딱 좋아요.
만장굴 (오후 1시)
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용암동굴이에요. 내부 온도가 연중 18°C 수준이라 여름에 들어가면 정말 시원하고, 관람 구간 약 1km가 평탄해서 어린아이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어요. 입장료는 성인 4,000원, 어린이 2,000원이에요. 동굴 안에서 물이 떨어지니까 가벼운 겉옷이나 우비는 챙겨가시는 게 좋아요.
에코랜드 (오후 4시)
삼나무 숲 사이를 미니 기차로 달리는 테마파크예요. 4개 정거장마다 다른 풍경과 체험거리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. 걷기 부담이 적어서 하루 일정 마무리로 딱 맞아요.
2일차 — 제주 동남쪽 (성산일출봉 · 우도 · 민속촌)
성산일출봉 (오전 8시)
화산 분화구가 바다 위에 솟아 있는 제주의 대표 랜드마크예요. 계단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가족 등반이 충분히 가능하고, 정상에서 우도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뷰가 정말 멋있어요.
우도 (오전 11시)
성산항에서 페리로 15분이면 닿는 작은 섬이에요. 땅콩 아이스크림이 워낙 유명하니까 꼭 드셔보세요!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걷기보다 전동차 대여를 추천드려요.
제주 민속촌 (오후 4시)
제주 전통 가옥과 생활 문화를 그대로 재현해놓은 공간이에요. 아이 교육용으로도 좋고, 넓은 부지를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어서 여유로운 오후 코스로 잘 맞아요.
3일차 — 제주 남쪽 (천지연폭포 · 카멜리아힐 · 협재해수욕장)
천지연폭포 (오전 9시 30분)
입구에서 5분만 걸어 들어가면 웅장한 폭포가 나타나요. 야간 조명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저녁에 방문해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어요.
카멜리아힐 식물원 (오후 1시)
동백꽃, 수국 등 계절마다 다른 꽃이 가득 펼쳐지는 정원이에요.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서 가족사진 찍기에 최고예요. 천천히 걸으면서 힐링하기 딱 좋은 곳이에요.
협재해수욕장 (오후 4시)
제주에서 손꼽히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부드러운 백사장이 있는 해변이에요. 비양도를 배경으로 석양이 정말 예쁘고, 물이 얕아서 아이들이 놀기에도 안전해요.
4일차 — 제주 서남쪽 (한라산 영실 탐방로)
한라산 영실 탐방로 (오전 7시)
한라산 코스 중에서도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고 꼽히는 구간이에요. 왕복 약 3~4시간 정도 걸려요.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초입 병풍바위 구간까지만 올라도 충분히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요. 오후 비행기 전 오전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코스예요.
여행 전 꼭 체크하세요
- 렌터카 필수 — 대중교통만으로는 이동이 꽤 불편해요
- 만장굴 — 2025년 5월에 재개장했고 현재 정상 운영 중이에요
- 성산일출봉 + 우도 — 동선이 딱 붙어 있어서 같은 날 묶는 게 훨씬 효율적이에요
- 협재해수욕장 — 여름 성수기엔 오전 일찍 가시는 걸 추천해요